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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라이트노벨

<하늘색 팬더믹> - 꿈은 공상의 다른 이름


캐릭터 조형이 우수하다. 공상이 핵심인 점이 CHAOS:HEAD와 비슷하지만 훨씬 몰입감이 뛰어나다. 정석적인 소재를 활용하는 능력도 코노스바나 토모캐보다 좋고, 소재를 낭비하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든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기 어려운 구성인데, 이것이 또 작품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나키나시에게 감정을 이입해야 '아시발꿈' 식의 플롯을 즐길 수 있을 듯. 비주얼 노벨로 나오면 대박이지 않을까.

모리사키나 사키 씨는 창작물의 캐릭터로는 보이지 않을 만큼 인간적이고 현실적이다. 사키 씨의 말처럼 주인공은 생각이 너무 많아서 탈인 것 같다. 모리사키처럼 망상이라도 현실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이 이야기의 메인 히로인이 유이 씨라면 아오이는 진히로인이 아닐까. ADM 보유자에 공인 배우이고, 4권에서도 공상병에 걸린 주인공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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