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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사회

학원물을 즐기는 방식의 세대 차이



학원물은 장르 특성상 '일상 이벤트'에만 소재가 잔뜩 치중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현실성이 장점인 일상물이 오히려 판타지보다 비현실적인 경우가 많다. 이는 한국의 현실에서 '일상 이벤트'라는 것이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이다. 치열한 입시 경쟁으로 점철된 학창 시절을 보낸 우리들에게, 학원물은 판타지보다 더 판타지같은 장르로 다가오는 것이다. 결국, 완전히 판타지를 겸할 작정이 아닌 이상 학원물의 에피소드는 소재가 한정적이기 마련이고, 표현의 제약이 생기게 된다.

나무위키 '학원물' 문서, 수정 인용  



10대: 물질적·정신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어른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을 품고 있다.


- 시험, 방학, 부활동, 아르바이트 등의 '현실'에서 친숙함을 느낀다.

- 이능 배틀이나 러브코미디, 순정 만화의 '비현실'적 요소를 즐긴다. ※

- 주인공을 자신과 동일시하며 작품에 자연스럽게 몰입한다.


20대: 대체로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신분으로, 자취나 연애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다.

- 자취를 하는 주인공을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 대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기숙사나 하숙집에서 벌어지는 왁자지껄한 이야기를 즐긴다.

- 첫사랑이라는 소재에 자신의 추억이나 흑역사를 대입해본다.


30대: '직업'을 가진 사회인으로서 복잡한 인간 관계를 맺고 있으며, 결혼을 현실적으로 바라본다.

- 진로나 연애 등 학창 시절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주제에서 '현실'감을 느낀다.

- 친구들과 하루의 1/3에 해당하는 시간을 같이 보내고, 점심도 같이 먹는 이야기에서 향수를 느낀다.

- 일에 치여 사느라 연애는 뒷전인 담임 선생님의 이야기가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다.


40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자기 집을 장만한 경우가 많으며, 육아와 건강에 관심이 많다.

- 자식을 둔 부모로서, '첫사랑은 깨지는 법이다'와 같은 대사도 마음 편히 웃어 넘긴다.

- 장래 희망으로 '의사'나 '공무원'을 적어내는 아이들을 보며 세대 차이를 느낀다. ※


※ 일본 애니의 고등학교가 전부 남녀공학인 것은, 실제로 전국 고등학교의 91%가 혼성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경기도를 제외하면 남녀공학의 비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 인구가 가장 많은 상위 3개 도(道)와 시(市)의 통계는 다음과 같다. (경기 89% 경남 66% 경북 55% / 서울 49% 부산 48% 대구 55%)




출처:

일본 고등학교 남녀별 학교 수

한국 남녀 고등학교 지역별 비율


※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를 선호하는 경향은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의대 열풍이 유독 심해진 것은 2000년대의 일이다.


IMF 이전에는 서울대와 지방의대는 비교대상조차 되지 않았었는데 2000년 이후로 두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났고, 02, 03학번부터 지방의대 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나타나다가 04, 05학번 때 정점을 찍었죠.

오르비, '정확히 의대 열풍이 분 시점이?'  



출처: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00121/99333206/

https://orbi.kr/0004796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