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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라이트노벨

<리제로>가 SF 소설인 이유

 

0. 기초 지식 (읽지 않아도 무방하다)

1) 장르란 무엇일까?

문학의 장르

문학의 사회 문화적 또는 역사적 실체로 등장하는 여러 가지 작은 갈래의 문학 형태

문학 양식(樣式)의 하위 부류에 해당하는 장르(genre)는 문학의 사회 문화적 또는 역사적 실체로 등장하는 여러 가지 작은 갈래의 문학 형태를 말한다. 문학에서 서정적 양식, 서사적 양식, 극적 양식 등은 각각 시대와 여러 문화에 걸쳐 가장 보편적이며 지속적인 속성을 드러낸다. 이들 문학 양식은 여러 가지 다양한 하위의 역사적 장르로 형상화되어 특정한 언어를 기반으로 문학사에 등장하게 된다. 문학의 장르는 그 소재와 형식의 구성 방법에 따라 각각의 특징이 규정된다. 이것은 고정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으로 변화하며, 공간적으로 특정의 지역이나 민족에 따라 그 형태나 구조가 달라지기도 한다.

한국 현대문학 대사전

문학의 형식은 하나의 제도이다. 제도로서의 문학은 개별적인 작가를 규제하기도 하고 동시에 작가에 의해 규제받기도 하면서 다양한 양식으로 분화, 정립되어 왔는데 이것을 장르라고 한다. 종류를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비롯된 이 용어는 이론적으로는 특정 작품의 독특한 운율이나 구조와 같은 외적 형식과 주제 및 독자에 대한 태도를 포괄하는 내적 형식에 바탕을 둔 문학작품의 분류라고 할 수 있다.

문학 비평 용어 사전

 

 

출처 :

문학의 장르

장르

 

2) <리제로>는 어떤 장르로 분류될까?

이세계 전이, 루프, 다크 판타지

나무위키

Adventure, Dark fantasy, Isekai(이세계물)

위키피디아(영문)

 

1. <리제로>가 SF 소설인 이유

1) SF가 'Science fiction', 즉 공상과학소설을 가리킬 때

루프물은 SF의 하위 장르이다. 설명은 위키피디아를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타임 루프(time loop)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SF의 하위 장르로, 이야기 속에서 등장인물이 일정한 시간 주기를 반복면서 겪는 경험 또는 상황(re-experience)을 말한다.

위키피디아(한글)

시간 루프(time loop) 또는 일시적 루프(temporal loop)는 등장인물들이 루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루프를 반복해서 경험하는 소설의 플롯 장치입니다. '시간 루프'라는 용어는 때때로 인과 루프(casual loop)를 나타내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인과 루프는 변경되지 않고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반면 시간 루프는 지속적으로 재설정됩니다. 이때 루프가 다시 시작되려면 누가 죽거나 시계가 특정 시각을 가리키는 등 모종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이전 루프의 기억을 유지하는 등장인물이 한 명 이상 존재할 수 있습니다. 루프물은 일반적으로 각 연속 루프에서 시간을 통해 학습하는 캐릭터에 중점을 둡니다.

위키피디아(영문)


출처 :

타임 루프

Time loop

Time travel in fiction

2) SF가 'Speculative fiction', 즉 사변물을 가리킬 때

일본의 이세계물(Isekai)는 판타지의 하위 장르이다. 이때 SF는 판타지, SF(Science fiction), 호러 등을 포함하므로, 영미권에서 사용되는 장르의 분류법을 빌린다면 이세계물의 일종인 <리제로>도 SF 소설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논리에는 오류가 있고, 독자들이 오해할 여지도 다분하다. 앞서 '0-1) 장르란 무엇일까?'에서 설명한 것처럼 장르란 시대적, 지역적 맥락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으며, 이세계물을 포함하는 일본 서브컬처의 '판타지'는 톨킨의 <반지의 제왕>과 같은 '정통' 판타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책에서 인용한 구절을 덧붙인다.

 

사변 소설은 다음의 장르들 중 하나 이상의 요소를 포함한다.

판타지 : 신화적 생물(예: 드래곤, 엘프, 드워프, 요정), 마술, 마법, 물약 등과 같은 전통적인 이야기에서 유래하거나 영감을 받은 요소와 존재를 포함한다.

(후략)

이시카와 쥰(소설가·문학 평론가)이 느낀 위화감의 정체는 1990년대의 판타지 장르가 1980년대 초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서구 판타지나, 톨킨이나 루이스 등 만연체에 가까운 중후한 문장을 구사하는 작가들의 작품들과 상호텍스트성을 이루지 않기 때문이다.

* 상호텍스트성 : 작품이 서로를 인용하며 영향을 주고받는 현상

1990년대 일본의 판타지는 오히려 여러 주브나일/주니어 소설, 게임의 연속선상에 있다. 예를 들어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경쾌한 대화와 만화적 연출 중심 구성은 주브나일/주니어 소설의 스타일이고, 배경이 되는 세계에서 대화를 통해 스토리가 진행되며 특정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티를 짜는 과정은 게임과 유사하다. (중략) 이 흐름은 웹소설로 넘어가 '이세계' 하위 장르와 〈드래곤 퀘스트〉를 패러디한 '마왕 용사' 하위 장르로 이어지고 있다.

 

 

2. SF로 볼 수 있는 다른 작품

진격의 거인 : 포스트 아포칼립스(Post-apocalyptic fiction), 오버 테크놀로지(입체기동장치)는 모두 SF의 구성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