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에 관한 유익한 글을 읽게 되서 기분이 좋다. 위 글은 라이트노벨 '고식'(GOSICK)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누릴 상업적 흥행에 있어 BD/DVD 판매량이 전부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 애니를 만든 제작사 본즈에서 오타쿠 코드를 넣지 않고 철저하게 원작을 따라간 부분이 동분기 방영작들과 '고식'을 차별화했고, 이런 작품은 판매량보단 시청률이 중요하기에 휴일 오후나 낮 시간대에 방영했다면 일반인을 시청자로 끌어들이기 쉬웠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위 글을 쓴 유저 '요하네'는 다음의 세 가지 이유를 들어 본작이 최소한 손익분기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 전망하는데, 첫째로 내용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둘째로 본방 사수의 부담이 없고, 셋째로 분량이 2쿨 완결로 고정이라는 점이다. 필자는 각각의 이유에 대해 부연하는데, 내용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다는 것은 검열이나 심의로 불이익을 당할 일이 적고 타깃층이 넓다는 뜻이므로 세계 각국에 수출하기 좋다고 한다. 또 본방 사수의 부담이 없다는 것은 중간부터 보거나 한 화를 놓쳐도 따라갈 수 있다는 뜻이니 이 두 가지만 갖춰져 있어도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오락물이 된다. 마지막으로 분량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컨텐츠를 들여오는 회사입장에서는 편리하다고 한다. 직접 애니 1화를 감상한 느낌은 그냥 그랬지만, 입덕작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주변에 아이를 둔 집이 있다면, 고식을 추천해주면 어떨까? TV에선 오래전에 종영했지만 넷플릭스로 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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